임영웅은 트로트 가수가 맞나? – ‘꺾기’, ‘떨림’과 멀어진 자신만의 창법. 트롯트에 대한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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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트로트 가수가 맞나? – ‘꺾기’, ‘떨림’과 멀어진 자신만의 창법. 트롯트에 대한 재해석

by honeypig66 2025. 3. 11.

가수 임영웅은 2020년 TV조선의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그는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펼치며 K-트로트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임영웅이 트로트 가수로 분류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종종 제기된다. 그의 노래 스타일이 전통적인 트로트 창법과 차이가 있으며, 트로트 특유의 ‘꺾기’와 ‘떨림’을 최소화한 창법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이 임영웅을 기존 트로트 가수들과 구별 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임영웅의 창법과 전통 트로트 창법의 차이

트로트는 한국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 특유의 창법과 리듬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창법으로 ‘꺾기’와 ‘떨림’이 있으며, 이것이 트로트 특유의 감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꺾기: 음을 상하로 변화시키며 감정을 극대화하는 기법. 예를 들어, 한 음을 내다가 갑자기 위로 올렸다가 다시 내려오는 식이다.

떨림: 목을 미세하게 떨리게 하여 애절한 감정을 표현하는 기법.

나훈아, 남진, 송대관, 설운도 등 전통 트로트 가수들은 이러한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임영웅의 창법은 이러한 전통적 요소에서 벗어나 보다 현대적이고 부드러운 스타일을 추구한다.

임영웅의 창법: 감성적이고 담백한 전달력

임영웅의 노래 스타일은 전통 트로트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감성을 전달한다.

1. ‘꺾기’ 최소화

임영웅은 전통적인 트로트 가수들처럼 과하게 음을 꺾지 않는다. 그의 노래를 들어보면 꺾기의 사용이 미미하며, 오히려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음을 연결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사랑은 늘 도망가’ 같은 곡에서는 직선적인 음 처리가 강조된다.

2. ‘떨림’ 대신 감정의 자연스러운 흐름

일반적인 트로트 가수들이 목을 떨며 애절한 감정을 표현하는 반면, 임영웅은 목 떨림 없이도 곡의 감정을 충분히 전달한다. 이는 발라드와 유사한 감성적 접근 방식이다.

3. 현대적 보컬 스타일

임영웅은 발라드, 팝,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향을 받은 창법을 구사한다. 그의 노래 스타일은 기존 트로트 창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에 가깝다. 트로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부드럽게 소화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임영웅은 트로트 가수인가?

이러한 창법의 차이 때문에 ‘임영웅은 트로트 가수인가?’라는 논쟁이 생기곤 한다. 전통적인 트로트 스타일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미스터트롯 우승을 계기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고, 이후에도 트로트가 포함된 다양한 곡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트로트의 정의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통적인 창법이 필수 요소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트로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스타일이 등장하고 있다. 임영웅의 음악은 트로트를 기반으로 하지만, 기존의 틀을 벗어나 더 폭넓은 감성을 담고 있다.

결론: 장르를 넘어선 감성의 전달자

임영웅의 창법은 전통적인 트로트 창법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트로트의 감성과 정서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라 볼 수 있다. 그는 전통적 트로트 가수라기보다는 트로트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감성 보컬리스트’에 가깝다. 그의 음악은 특정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으며, 트로트를 포함한 발라드, 팝, 포크 등의 요소를 융합해 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가 트로트 가수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대중들에게 어떤 감동을 주는 가수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임영웅은 기존 트로트의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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