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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자는 거야?” 자다가 숨을 안 쉰다던 말, 수면무호흡증 신학교 시절의 어느 날, 저는 누가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 눈을 떴습니다.“형, 자는 거야?”저를 형이라고 부르던 동기였습니다. 그는 제가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늘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아주 가끔, 유난히 피곤한 날에만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자고 있던 저는 제가 숨을 쉬는지 안 쉬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그것을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곁에 있던 그뿐이었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자는 거야?”라는 질문의 속뜻은 “살아 있는 거야?”였는지도 모릅니다.신부가 된 뒤로는 말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사제가 된 뒤로 저는 누구와도 한방에서 잔 적이 없습니다.동기가 흔들어 깨워 주던 시절이 끝난 뒤로,자는 동안의 제 호흡을 지켜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저 자신도 모릅니다. 자고 있었으니까요.수면무호흡증은.. 2026. 10. 30.
장례를 두 번 치른 제게 상조 가입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부모님을 모두 떠나보냈습니다.아버지와 어머니의 장례를 두 번, 맞상주로 치렀습니다.사제로 지낸 18년 동안에도 장례는 늘 곁에 있었습니다.누군가 세상을 떠나면 장례식장으로 가서 유족 곁에 서 있는 것이 제 일이었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어르신의 장례는 대체로 차분하고 덤덤한 분위기인 경우가 많았습니다.고통을 내려놓고 편안한 곳으로 가셨다는 마음이 있고,가족들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맞이하기 때문입니다.물론 모든 장례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은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례를 많이 보고 두 번이나 직접 치른 저에게도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장례 비용과 상조 계약입니다.가톨릭 장례는 대부분 담당 부서에서 맡아 진행했고, 부모님 장례도 상조 없이 치렀습니다.그래서 상조.. 2026. 10. 29.
주말에 몰아서 운동해도 될까? '주말 전사' 연구가 말하는 효과와 한계, 부상 주의 ※ 2026년 4월에 올린 글을 개정했습니다(2026.10.27). 최신 연구를 다시 확인하고 제 경험을 더해 정리했습니다. 저는 주말 전사가 아닙니다. 매일 한 시간은 무조건 걷고,재활을 하면서 머신을 20분 타고, 2층 재활실에는 거의 매일 갑니다. 주말에는 조금 편하게 하지만 할 건 다 합니다. 이렇게 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때문에 팔을 들지 못해,본당에 있을 때는 미사 중에 성체를 들어 올리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팔을 돌리는 동작도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그래서 운동은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일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 가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주말에 몰아서 해도 되나?"가 현실적인 질문입니다.그래서 .. 2026. 10. 29.
게임을 쉬자 손목 통증이 줄었습니다|손목 통증의 원인과 병원에 가야 할 때 | 부제: "손목터널증후군, 드퀘르벵 건초염, 방아쇠수지를 증상으로 비교합니다." ※ 2026년 4월에 올린 글을 개정했습니다(2026.10.27). 제가 겪은 경험을 더하고 증상 비교와 병원에 가야 할 신호를 다시 정리했습니다.거북목 글에서 이야기했던 소파에 누워 폰 게임을 하던 시절, 손목도 함께 말썽이었습니다.게임을 하다 보면 손목이 아팠고, 손이 저렸고, 가끔은 찌릿찌릿했습니다.같은 시기에 오른쪽 어깨의 회전근개파열과 어깨충돌증후군도 더 도졌습니다.어깨 통증은 손목 때문이 아니었고,저는 어깨 때문에 침을 맞으러 다니며 통증클리닉을 여러 군데 돌았고 한의원에서 불침까지 맞았습니다.손목은 따로 치료받지 않았는데, 요즘은 게임을 쉬어서 손목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오른쪽 어깨는 아직 남아 있어서 2층 재활실에서 가끔 재활을 합니다. 이 경험 덕분에 손과 손목이 아프거나 저릴 때 "어디.. 2026. 10. 28.
무설탕 음료, 정말 식욕을 키울까? 공복혈당 107인 내가 연구를 확인해 봤다 ※ 2026년 4월에 올린 글을 개정했습니다(2026.10.27).제 경험을 더하고 최신 연구와 공적 권고를 다시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저는 원래 저혈당 쪽이었습니다.그런데 요즘은 체중이 늘면서 공복혈당이 107까지 올라 신경이 쓰입니다.수면장애도 있어서 콜라는 잘 마시지 않습니다.대신 "무설탕이면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저녁 식사 뒤에 무설탕 음료를 홀짝입니다.속이 꽉 찬 느낌(포만감)을 줄여 보려는 것인데, 마시고 나면 뒷맛이 개운하지 않고 껄끄럽습니다. 하하. 같은 병동에는 간 건강이 좋지 않은 환우 한 분이 계십니다.그분은 무설탕 탄산수를 즐겨 마시고, 저는 가끔 얻어 마십니다.그 모습을 보며 궁금해졌습니다. 무설탕 음료는 정말 괜찮은 걸까, 혹시 뇌를 속여 식욕만 키우는 건 아닐까. 이 글에서.. 2026. 10. 28.
"당신의 목이 무너지고 있다"… 스몸비족이 반드시 피해야 할 '거북목'의 저주 소파에 누워 휴대폰 게임을 하다 정형외과에서 들은 한마디, "거북목이네요" 본당에서 지내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저는 틈이 날 때마다 소파에 누워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곤 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본당 바로 옆에 정형외과가 있어 잠시 들렀는데,의사 선생님이 보시자마자 "거북목이네요" 하시더군요.하하, 저는 그 말에 웃음이 나왔습니다.웃고 말았지만 생각해 보면 웃을 일만은 아니었습니다.휴대폰을 들여다보며 걷는 '스몸비'가 아니어도,누워서 화면을 보는 자세 역시 목에는 만만치 않은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거북목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집에서 어떻게 확인하고 관리하는지, 어떤 경우에는 병원에 가야 하는지를 정리합니다.1. 거북목이란 무엇일까거북목은 머리가 어깨선보다 앞으로 나와 있는 자세를 흔히 부르.. 2026.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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