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74 📖 18년 신부였던 내가 요양원에 들어가게 된 이유 부제 : 공황장애, 파산, 그리고 무너진 삶 끝에서 다시 살아가는 법 부제: 2024년 5월 16일, 굳게 닫힌 병동 문을 열고 나온 뒤로부터의 기록 ※ 이 글은 운영자 소개 글인 「왜 나는 몸과 마음의 회복을 연구하게 되었는가」와 연결되는 개인 경험 기록입니다.👉 [왜 나는 몸과 마음의 회복을 연구하게 되었는가]https://honeypig66.tistory.com/pages/%EC%83%9D%EA%B0%81-%EB%82%B4%EA%B0%80-%EA%B1%B4%EA%B0%95%EA%B3%BC-%EB%87%8C-%EA%B3%BC%ED%95%99-%EC%BD%98%ED%85%90%EC%B8%A0%EB%A5%BC-%EC%93%B0%EA%B2%8C-%EB%90%9C-%EC%9D%B4%EC%9C%A01. 2024년 5월 16일, 멈춰버린 시계2024년 5월 16일. 요양원 병동 문이 제 뒤에서 철컥 닫혔습니다. 그 소리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날 저는 18.. 2026. 6. 21. 📖 죽으려고 했던 그날, 내가 정말 놓쳤던 것 부제: 삶의 가장 어두운 밤, '죽음'이 아니라 '고통의 끝'을 갈망했다는 사실에 대하여 서론연탄가스를 피우고 수면제를 삼켰던 그날 밤, 저는 정말 죽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두 해가 지난 지금,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날 제가 원했던 것은 죽음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1. 내가 원한 것은 죽음이 아니었다우리는 흔히 '죽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말의 진짜 의미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다. 제가 그토록 갈망했던 것은 저라는 존재의 소멸이 아니었습니다. 제 어깨를 짓누르던 감당할 수 없는 고통, 숨조차 쉴 수 없게 만들던 그 지독한 공황의 파도,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오는 수치심. 그 모든 것을 단 한 번에 끝내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죽음은 목표가 아니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비극적인 수단이었습니다. 저는 죽음 뒤에 있을 영원한 정적을 바란 것이 .. 2026. 6. 21. 📖 사람 얼굴이 무서워졌다… 공황장애가 내 삶을 멈춰 세운 날, 부제: 18년 사제복을 벗어 던지고, 어둠 속에서 나를 건져 올린 기록 ※ 이 글은 운영자 소개 글인 「왜 나는 몸과 마음의 회복을 연구하게 되었는가」와 연결되는 개인 경험 기록입니다.👉 [왜 나는 몸과 마음의 회복을 연구하게 되었는가]https://honeypig66.tistory.com/pages/%EC%83%9D%EA%B0%81-%EB%82%B4%EA%B0%80-%EA%B1%B4%EA%B0%95%EA%B3%BC-%EB%87%8C-%EA%B3%BC%ED%95%99-%EC%BD%98%ED%85%90%EC%B8%A0%EB%A5%BC-%EC%93%B0%EA%B2%8C-%EB%90%9C-%EC%9D%B4%EC%9C%A0🧠 공황장애는 무엇일까?공황장애는 특별한 위험 상황이 없는데도 갑작스럽게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경험하는 질환입니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이 막히며, 식은땀.. 2026. 6. 20. 📖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던 어느 날 서론"내 인생은 이제 끝났다." 요양병원 창밖으로 보이는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며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18년 동안 타인의 영혼을 돌보던 신부의 삶은 자취를 감췄다. 돈도, 명예도, 건강도, 심지어 나를 지탱하던 신념마저 바닥난 상태. 나는 스스로를 완전히 실패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었다.1. 지워지지 않는 낙인, '실패'사회는 나를 '경력 없는 40대'라고 불렀고, 나는 스스로를 '지켜야 할 모든 것을 놓친 사람'이라 불렀다. 투자 실패로 삶의 기반이 무너졌을 때, 내 이름 김덕원 앞에는 '실패자'라는 낙인이 찍힌 것만 같았다.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에 열광한다. 하지만 내가 겪은 실패는 너무나 현실적이고 구체적이어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수치였다.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 좁은 방 안에서 숨을.. 2026. 6. 19. 아침에 찌푸둥한 진짜 이유… 어젯밤 멜라토닌을 당장 몰아내야 하는 과학적 이유 서론 : 분명 잤는데 왜 더 피곤할까?매일 아침 비슷한 경험을 한다. 알람 소리에 겨우 눈을 뜨지만 몸은 납덩이처럼 무겁고, 머릿속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다. 분명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개운하지 않다. 7시간, 8시간을 잤는데도 피곤하다. 어떤 날은 밤새 잠을 푹 잔 것 같은데도 오전 내내 하품이 멈추지 않고, 눈은 침침하며 집중력은 바닥을 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단순한 나이 탓이나 만성 피로 탓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아침부터 진한 커피를 들이켜고, 비타민을 챙겨 먹고, 에너지 음료를 찾는다. 만약 병원 검사로도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 피로감의 본질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인 [▶ 병원에서는 정상이라는데… 왜 인간은 설명되지 않는 피로를 느끼게 될까]를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http.. 2026. 6. 19. 📖 주식으로 전 재산을 잃고 알게 된 한 가지 부제: "바보스럽지, 공부도 하지 않고 요행을 바랐으니." 들어가는 말주식 화면의 숫자가 0으로 수렴해 가던 그날, 나는 뼈저린 깨달음을 얻었다. 돈을 잃은 것이 고통스러운 게 아니었다. 나의 무지와 오만함이, 평생을 쌓아온 나의 가치관을 한순간에 부정당하게 만든 그 사실이 나를 더 아프게 했다. 세상은 내가 쌓아온 18년의 성직보다, 당장 내일의 수익률을 묻고 있었다. 나는 가장 비싼 수업료를 치르고서야 깨달았다. 돈을 잃은 이유는 시장이 나를 속여서가 아니었다. 나 자신을 너무 쉽게 믿었기 때문이었다.1. 성당 밖에서 만난 '황금의 신'18년 동안 나는 '무소유'를 설교했다. 가난은 거룩한 것이며, 돈은 인간의 영혼을 갉아먹는 유혹이라 믿었다. 하지만 신부복을 벗고 나온 세상에서 돈은 더 이상 영적인 유혹이 아니었다. 그것은 숨을 쉬기 위한 산소였고, 존엄을.. 2026. 6. 18. 이전 1 2 3 4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