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천문연 공동 개발 ‘스피어엑스(SPHEREx)’, 8전 9기 끝에 우주로 향하다
카테고리 없음

NASA-천문연 공동 개발 ‘스피어엑스(SPHEREx)’, 8전 9기 끝에 우주로 향하다

by honeypig66 2025. 3. 12.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마침내 우주로 향했다. 수차례 발사 연기 끝에 9번째 도전 만에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주의 기원과 생명의 기초 물질을 탐색하는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8전 9기의 도전, 그리고 성공

스피어엑스는 원래 2024년 초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문제와 일정 조정으로 인해 여러 차례 연기되었다. 로켓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예상치 못한 변수들과 최적의 발사 창 확보가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결국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천문학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 스피어엑스, 어떤 망원경인가?

스피어엑스(Spectro-Photometer for the History of the Universe, Epoch of Reionization, and Ices Explorer)는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이용해 우주를 탐색하는 차세대 우주망원경이다. 주요 임무는 다음과 같다.

1. 우주의 기원 탐색

초기 우주에서 은하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연구하고, 암흑에너지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생명의 기원 연구

다양한 성간 분자 및 얼음(물, 메탄, 암모니아 등)의 분포를 파악하여 태양계 외 행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분석한다.

3. 광범위한 적외선 서베이 수행

기존 허블망원경이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특정 영역을 정밀하게 관측하는 것과 달리, 스피어엑스는 하늘 전체를 광범위하게 촬영하여 천문학 연구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2) NASA와 한국천문연구원의 협력

스피어엑스 프로젝트는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주도하고 있지만, 한국천문연구원 또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한국 연구진은 망원경의 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술 개발에 참여하여 국제 협력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우주망원경 기술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향후 일정과 기대 효과

스피어엑스는 발사 후 약 3개월 동안 초기 테스트를 거쳐 본격적인 관측 임무를 시작한다. 임무 기간은 2년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총 4차례에 걸쳐 하늘 전체를 관측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천문학 연구뿐만 아니라, 우주의 진화 과정과 생명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피어엑스 발사는 단순한 기술적 성취를 넘어, 한국이 글로벌 우주 연구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NASA와 협력하여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면, 향후 더 많은 국제 공동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