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씹으면 한 조각에서만 수백~수천 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떨어져 나와 침에 섞여 인체 곳곳으로 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 개당 최대 3000
카테고리 없음

껌 씹으면 한 조각에서만 수백~수천 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떨어져 나와 침에 섞여 인체 곳곳으로 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 개당 최대 3000

by honeypig66 2025. 3. 27.

껌 속 미세플라스틱, 씹을 때 인체로 퍼진다

껌을 씹으면 한 조각에서 수백에서 수천 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떨어져 나와 침에 섞여 인체 곳곳으로 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껌을 씹는 과정에서 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될 가능성이 크며,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1) 껌 속 미세플라스틱, 어디에서 나올까?

껌의 주성분 중 하나인 **합성 고무(폴리비닐 아세테이트, 폴리이소부틸렌 등)**는 사실상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전통적으로 천연 고무로 만들어졌던 껌 베이스(gum base)는 현대에 와서 값싼 합성 재료로 대체되었고, 여기에 다양한 화학 첨가물이 포함되면서 껌은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플라스틱 제품에 가까워졌다.

연구에 따르면, 껌을 씹을 때 마찰과 침의 작용으로 인해 이 합성 고무에서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가 떨어져 나와 구강 내에 퍼진다. 연구진이 실험을 통해 분석한 결과, 껌 한 조각당 최대 3,000개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조건에서는 3,500개 이상의 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되기도 했다.



2) 인체 흡수 경로와 건강 위험성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작아 눈에 보이지 않으며, 쉽게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 특히, 100나노미터(nm) 이하 크기의 나노플라스틱은 세포막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위험하다.

1. 구강 및 소화기계 흡수

껌을 씹는 동안 미세플라스틱은 침에 섞여 입안에 머무르거나 삼켜져 위장으로 이동한다.

위산과 소화 효소에 의해 일부가 분해될 수 있지만, 상당량은 장을 통해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장 점막을 통과해 혈류로 유입될 수 있으며, 이는 장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혈류 및 장기 이동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은 혈류를 타고 간, 신장, 심지어 뇌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혈액 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으며, 면역 반응을 유발하거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미세한 염증이 누적되어 대사 질환, 신경계 문제,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3. 호흡기 노출 가능성

껌을 씹을 때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이 미세한 입자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흡입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폐포에 도달하여 폐 조직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 폐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미세플라스틱 노출 줄이는 방법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이미 다양한 식품과 생활용품에서 검출되고 있다. 껌뿐만 아니라 생수, 소금, 해산물,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료 등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 바 있다.

이를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합성 고무 기반 껌 대신 천연 껌 선택
일부 제품은 천연 차클 고무(chicle)나 기타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지며, 합성 고무를 사용하지 않는다.

껌 소비 줄이기
불필요한 껌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른 구강 건강 대안 고려
무설탕 사탕이나 구강 청결용 물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환경 친화적 제품 사용하기
플라스틱 프리 제품을 선택하고, 식품 포장재 또한 신경 쓰는 것이 좋다.


4) 결론

껌을 씹는 것이 단순한 습관이나 기호를 넘어, 미세플라스틱을 체내로 유입시키는 또 다른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껌 한 조각에서 수천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소화기관뿐만 아니라 혈류와 다양한 장기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건강에 대한 영향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연구에서 장기적으로 면역 반응, 염증, 대사 질환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껌 소비를 줄이거나 보다 안전한 대체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