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에 끌리는 이유 있었다 나르시시즘(지나친 자기애), 마키아벨리즘(목표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실용주의),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성격
카테고리 없음

나쁜 남자'에 끌리는 이유 있었다 나르시시즘(지나친 자기애), 마키아벨리즘(목표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실용주의),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성격

by honeypig66 2025. 5. 26.

아래는 ‘다크 트라이어드(Dark Triad)’ 성향을 가진 남성이 왜 일부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글입니다. 중국 후난사범대학의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진화심리학, 신경과학, 사회심리학의 시각을 통합해 설명합니다.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는 과학에 있다: 다크 트라이어드 성향의 매력

1. 들어가며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여성들의 심리는 대중문화와 심리학의 오랜 관심사였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 후난사범대학(Hunan Normal University)에서 발표한 연구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연구팀은 약 500명의 여성에게 ‘다크 트라이어드(Dark Triad)’ 성향을 가진 남성들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매력도와 신뢰도를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자기애성 성향(나르시시즘), 마키아벨리즘,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남성일수록 더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연구는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진화와 생존 전략, 그리고 사회적 학습의 복잡한 결과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2. 다크 트라이어드란 무엇인가?

다크 트라이어드는 세 가지 성격 특성으로 구성된다.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신에 대한 과도한 사랑, 자존감 과잉, 타인에 대한 공감 부족이 특징이다. 종종 자신감을 넘은 오만함과 지배 욕구를 보인다.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타인을 조종하거나 속이는 데 주저하지 않는 실용주의적 성향이다. 감정 억제, 전략적 사고, 권력 추구가 강하다.

사이코패시(Psychopathy): 공감 결여, 충동성, 반사회적 행동이 특징이다. 후회나 죄책감을 거의 느끼지 않고, 위험을 무릅쓰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이 세 가지 특성은 모두 사회적으로 부정적으로 간주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일부 상황에서 이들을 가진 사람들은 매력적,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혹은 강력한 성적 파트너로 인식되기도 한다.

3. 후난사범대학 연구 개요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수행되었다:

약 500명의 여성 참가자들에게 여러 남성의 얼굴 사진을 제시

사진 속 남성들은 사전 심리검사를 통해 다크 트라이어드 성향 점수를 부여받음

참가자들은 각 남성의 외모적 매력도, 성적 매력도, 신뢰 가능성을 평가함

연구 결과 요약:


나르시시즘 점수가 높을수록 매력도가 높게 평가됨

사이코패스 성향도 외모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

마키아벨리즘 성향은 신뢰도 평가는 낮았지만, 단기적 매력도는 높게 평가됨

얼굴 특징: 턱선이 날카롭고, 눈을 약간 치켜뜨린 듯한 표정, 자신감 있는 자세와 눈맞춤 등이 다크 트라이어드 성향과 연관된 특징으로 추정됨


4. 진화심리학적 분석

(1) 단기 번식 전략의 선택

진화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연애 행동을 생식 성공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한다. 여성은 일반적으로 후손 양육 비용이 높기 때문에 안정성과 자원, 헌신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특정 조건에서는 단기적 번식 전략을 채택하기도 한다.


다크 트라이어드 성향을 가진 남성은 자신감, 지배력, 성적 경쟁력이 높아 보이므로 단기적 관계에서는 유전적 장점으로 인식될 수 있다.

특히 배란기나 짝이 없는 상태의 여성은 이러한 특성을 더욱 매력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다수의 진화심리학 연구에서도 관측된다.


(2) 유전자 적합성 신호

사이코패스나 마키아벨리스트의 행동은 비도덕적이지만, 일부 여성은 이를 강한 생존력이나 위험 감수 능력의 신호로 해석한다.

높은 위험 감수성은 과거 환경에서 사냥이나 경쟁적 상황에서 유리했을 수 있으며, 이는 유전자 적합성의 신호로 간주되기도 한다.


강한 자기애는 사회적 지위와 리더십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5. 신경과학과 감정 인식

(1) 도파민 시스템의 활성화

나쁜 남자와의 상호작용은 예측 불가능성과 감정적 기복을 유발하며, 이는 뇌의 도파민 보상 시스템을 과도하게 활성화시킨다. 이로 인해 뇌는 ‘쾌감’을 더 자주 경험하고, 의존성 혹은 중독적 애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헐적 강화(intermittent reinforcement)” 이론에 따르면, 일정하지 않은 보상은 더 강한 애착을 유도한다. 다크 트라이어드 성향 남성의 행동 패턴이 바로 그러한 강화 패턴에 부합한다.


(2) 공감과 위협 감지 시스템

또한 사이코패스적 행동은 타인의 감정에 둔감한 반면, 여성의 공감 능력은 높아 그런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작동할 수 있다.

이는 ‘구원자 콤플렉스(savior complex)’ 혹은 ‘상처 입은 사람을 고치고 싶은 욕구’와 관련이 있다.


한편 강한 외모적 특성(각진 턱, 깊은 눈매 등)은 무의식적으로 면역력과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연결되어 해석되기도 한다.


6. 사회문화적 영향

(1) 미디어 속 ‘나쁜 남자’의 이상화


수많은 드라마, 영화, 소설에서 나르시시스트나 반사회적 성향의 남성 캐릭터가 강렬하고 성적으로 매력적인 인물로 묘사되어 왔다. 예를 들면:

셜록, 섀도우 헌터스, 기묘한 이야기, *유(You)*의 조 골드버그 등

이러한 캐릭터들은 종종 “거칠지만 속은 여린 남자”로 포장되며 여성들의 정서적 보상 욕구를 자극한다.


(2) 사회적 메시지와 학습된 행동

어린 시절부터 “착한 남자는 재미없다”는 무의식적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접하면서, 일부 여성은 극단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관계를 사랑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문화적 신화(예: ‘사랑은 고통을 동반한다’)는 정서적 학대까지도 정당화하는 오류로 연결될 수 있다.

이는 결국 감정 인식과 애착 형성에 왜곡을 가져온다.


7. 위험성과 경계

다크 트라이어드 성향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이러한 성향은 장기적으로는 위험한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서적 학대, 조종, 신뢰 파괴, 폭력적 행동 가능성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되어 있다.


특히 마키아벨리즘과 사이코패시 점수가 높은 사람은 감정적 책임감이 부족하고, 관계에서 일방적 이득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성향에 끌리는 심리를 이해하는 것과, 그러한 사람과 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


8. 결론

다크 트라이어드 성향을 가진 남성이 일부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진화적 본능, 신경생리적 반응, 사회문화적 학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후난사범대학의 연구는 이 현상을 과학적으로 조명한 좋은 예이며, 우리는 이를 통해 자기 인식, 건강한 관계 선택, 심리적 경계 설정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진정한 매력은 겉으로 드러나는 자신감이나 위험 감수성보다 신뢰, 공감, 존중과 같은 요소에서 비롯된다. 심리학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많은 연구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