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커피머신과 주방도구, 암 위험 높이는 숨은 원인
우리의 아침은 대체로 커피 한 잔으로 시작됩니다. 매일 사용하는 커피머신은 편리하고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건강 위협 요소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최근 미국 환경단체 ‘독성 없는 미래’(Toxic-Free Future)와 전문가들이 경고한 내용에 따르면, 일부 커피머신과 주방 조리도구에서 발암물질과 독성 화학물질이 용출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끓는 물과 만나면 그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1. 플라스틱과 발암물질의 관계
대부분의 전자제품과 주방도구에는 플라스틱이 사용됩니다. 문제는 이 플라스틱이 단순한 플라스틱이 아니라, 독성 난연제나 카본 블랙(검은색 염료) 등 발암성 화합물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카본 블랙은 플라스틱 제품에 검은색을 내기 위해 첨가되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간 발암 가능물질(Group 2B) 로 분류합니다. 이 물질은 특히 고온·고압 환경에서 쉽게 용출되어 인체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끓는 물과 독성 용출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재질의 주방도구가 끓는 물과 만나면 내부의 화학물질이 빠르게 배출된다고 설명합니다. 커피머신 내부의 플라스틱 부품, 주전자 손잡이, 조리도구 손잡이 등이 모두 해당됩니다. 특히 BPA(비스페놀 A) 라는 화합물은 호르몬 교란 작용을 하며, 장기간 노출 시 암, 비만, 불임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습니다.
3. 미국 환경단체의 경고
미국 환경단체 ‘독성 없는 미래’의 과학정책 담당자 메건 류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기업들은 플라스틱 전자제품에 독성 난연제를 계속 사용하면서 예상치 못한 독성 노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성 플라스틱을 줄이고 더 안전한 화학물질과 재료로 전환해야 하며, 플라스틱 성분을 비밀로 유지하는 관행에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이 말은 곧, 소비자가 아무리 신경 써도 제조사가 사용하는 재질과 첨가물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4. 안전한 대안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대안을 권장합니다.
- 스테인리스 재질: 녹과 부식에 강하며, 고온에서도 안정적
- 유리 재질: 화학물질 용출이 거의 없음
- 실리콘(고품질): 내열성이 높고 화학적 안정성이 좋음
- BPA 프리(BPA-free) 제품 사용
- 새 제품은 사용 전 끓는 물로 세척
- 기계 내부는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정수된 물 사용
5. 주방에서 피해야 할 습관
- 검은색 플라스틱 조리도구 사용
- 플라스틱 용기에 끓는 물 붓기
- 값싼 무명 브랜드의 조리도구 사용
- 장기간 세척 없이 사용하는 커피머신
6. 결론
우리가 매일 무심코 사용하는 커피머신과 주방도구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커피의 맛뿐 아니라, 그 커피가 추출되는 환경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한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