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앞쪽 시큰하거나 찌릿… 운동 계속해도 될까? 반복되는 통증, ‘러너스 니(슬개골 연골연화증)’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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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앞쪽 시큰하거나 찌릿… 운동 계속해도 될까? 반복되는 통증, ‘러너스 니(슬개골 연골연화증)’일 가능성

by honeypig66 2025. 3. 21.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앞쪽이 시큰하거나 찌릿한 느낌이 든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슬개골 연골연화증(Chondromalacia Patellae)’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러너스 니(Runner’s Knee)’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무릎 앞쪽의 슬개골(무릎뼈) 아래 연골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입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함 정도로 느껴질 수 있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되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의 원인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무릎 연골이 점진적으로 약해지면서 발생하는데,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반복적인 무릎 사용
장거리 달리기, 등산, 축구, 농구 등 무릎을 반복적으로 쓰는 운동을 하면 슬개골과 대퇴골(허벅지뼈) 사이의 마찰이 심해져 연골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무릎 정렬 이상
평발이거나 다리 정렬이 틀어진 경우, 무릎에 가해지는 힘이 불균형해 특정 부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O자형 다리(내반슬)나 X자형 다리(외반슬)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근력 불균형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Quadriceps)이 약하거나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슬개골이 정상적인 경로를 따라 움직이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외상 및 연골 손상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의 외상으로 인해 슬개골 연골이 직접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5. 체중 증가
과체중일 경우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면서 연골이 쉽게 닳을 수 있습니다.

증상 및 진단 방법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의심된다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릎 앞쪽이 시큰하거나 찌릿한 통증

계단을 오르내릴 때 또는 쪼그려 앉을 때 통증 증가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무릎이 뻣뻣하거나 아픔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크레피투스, Crepitus) 발생

운동 후 통증이 심해지고 붓는 느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문진과 신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에 따라 X-ray, MRI(자기공명영상) 등을 통해 무릎 연골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계속해도 될까?

슬개골 연골연화증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심하지 않다면 무조건 운동을 중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은 피하고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선택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운동

달리기, 점프 운동: 무릎 충격이 크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쪼그려 앉기, 깊은 스쿼트: 무릎 앞쪽 압력이 증가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계단 오르기: 슬개골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추천 운동

수영, 아쿠아로빅: 물속에서 하는 운동은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합니다.

실내 자전거(로우 레지스턴스): 가벼운 강도로 페달을 돌리면 무릎을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근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 무릎을 지탱하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면 슬개골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방 및 관리 방법

1. 무릎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 전후 허벅지 앞쪽(대퇴사두근)과 뒤쪽(햄스트링)을 충분히 스트레칭합니다.

대퇴사두근을 강화하는 레그 익스텐션, 짐볼 스쿼트 등을 실시하면 도움이 됩니다.

2. 체중 조절

과체중이라면 무릎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보조기구 사용

무릎 보호대(패텔라 밴드)를 착용하면 슬개골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운동 후 아이스팩 적용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있다면 10~15분간 냉찜질을 해 염증을 완화합니다.

결론

무릎 앞쪽의 시큰하거나 찌릿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리한 운동을 지속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운동 조절과 근력 강화, 체중 관리 등을 통해 무릎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증상이라면 생활 습관 개선과 운동 조절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정형외과를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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