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슈퍼컴 100만년 작업 20분내 완료"…2019년 구글 때처럼 논란. "전통 컴퓨터도 비슷한 결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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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슈퍼컴 100만년 작업 20분내 완료"…2019년 구글 때처럼 논란. "전통 컴퓨터도 비슷한 결과 가능"

by honeypig66 2025. 3. 13.

양자 컴퓨터의 새로운 이정표, 그러나 논란은 여전. 최근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또 한 번 혁신적인 발표가 나왔다. 미국의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는 기존의 슈퍼컴퓨터로 100만 년이 걸릴 연산을 단 20분 내에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이온큐를 비롯한 양자 컴퓨팅 관련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2019년 구글이 발표했던 ‘양자 우월성(Quantum Supremacy)’ 논란처럼, 이번 발표 역시 기존 전통 컴퓨터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반박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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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자 컴퓨터, 기존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나

아이온큐의 발표가 중요한 이유는 양자 컴퓨터가 실질적인 계산 성능에서 기존 컴퓨터를 압도할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아이온큐가 수행한 실험에 따르면, 양자 컴퓨터는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기존의 고성능 슈퍼컴퓨터보다 약 260조 배 빠른 연산 속도를 보였다고 한다.

기존의 전통적인 컴퓨터(고전 컴퓨터)는 비트(bit) 단위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처리한다. 하지만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Qubit, 양자 비트)**를 이용하며, 중첩(superposition)과 얽힘(entanglement) 같은 양자역학적 특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양자 컴퓨터는 특정 문제에서 전통적인 컴퓨터보다 훨씬 효율적인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실험은 물리학 및 화학 분야에서 중요한 응용 가능성을 지닌 문제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양자 컴퓨터가 해당 문제를 극도로 빠르게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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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9년 구글의 양자 우월성 논란과 닮은 점

이번 발표를 둘러싼 논란은 2019년 구글의 양자 우월성 발표와 유사한 점이 많다.

구글은 2019년**시카모어(Sycamore)**라는 양자 컴퓨터를 이용해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가 1만 년 걸릴 계산을 단 200초 만에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구글은 양자 컴퓨터가 전통적인 컴퓨터보다 월등히 빠른 성능을 입증했다며 '양자 우월성'을 달성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곧 IBM을 비롯한 여러 연구진이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사용하면 기존 슈퍼컴퓨터로도 몇 일 내에 같은 계산이 가능하다"며 반박했다.

이번 아이온큐 발표 역시 비슷한 반박을 받고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기존 슈퍼컴퓨터에서도 알고리즘을 개선하면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100만 년이란 수치는 다소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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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양자 컴퓨팅의 현실적 과제

양자 컴퓨터가 이론적으로 강력한 것은 맞지만,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기술적 난제가 많다.

1. 오류율 문제

현재의 양자 컴퓨터는 계산 과정에서 **노이즈(noise, 잡음)**가 많이 발생한다.

오류율이 높아 장시간 연산을 수행하면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실용적인 수준의 양자 컴퓨터를 만들려면 **오류 보정 기술(Quantum Error Correction)**이 필수적이다.

2. 큐비트 수 확대 문제

현재 상용 양자 컴퓨터는 수십 개에서 많아야 수백 개의 큐비트를 사용한다.

기존 슈퍼컴퓨터를 완전히 뛰어넘으려면 수백만 개 이상의 큐비트가 필요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기술적 도전이다.

3. 특정 문제에서만 강점

양자 컴퓨터가 모든 연산에서 고전적인 컴퓨터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다.

양자 컴퓨팅이 특히 강점을 보이는 분야는 최적화 문제, 암호 해독, 화학 시뮬레이션, 머신러닝 등이다.

범용적인 컴퓨팅 환경에서는 아직 기존 컴퓨터가 더 효율적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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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향후 전망

이번 아이온큐 발표는 양자 컴퓨팅이 실제로 유용한 문제 해결에 다가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2019년 구글의 사례처럼, 기존 전통 컴퓨터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반박이 나오면서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기업과 정부 기관의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IBM, 구글, 아이온큐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IT 기업들도 양자 컴퓨터 개발에 막대한 연구비를 투입하고 있다.

향후 10~20년 안에 실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기술이 성숙해지면 금융, 의료, 물류, 재료공학 등 다양한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당장은 논란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양자 컴퓨팅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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