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단 받아도… 걷기나 가벼운 집안일 등 간단한 신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오래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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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단 받아도… 걷기나 가벼운 집안일 등 간단한 신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오래 살 수 있다.

by honeypig66 2025. 3. 28.

치매 진단 후에도 신체 활동이 중요한 이유

치매 진단을 받으면 많은 사람이 신체 활동을 줄이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가벼운 신체 활동이라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건강한 삶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다. 치매 환자의 경우 신체 활동이 뇌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고,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며,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신체 활동을 중단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일상생활에서 가능한 수준의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신체 활동과 치매 진행 속도의 관계

치매는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 등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이지만, 신체 활동이 이러한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여러 연구에서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뇌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강화하며, 신경 퇴행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특히, 걷기나 가벼운 집안일 같은 저강도 운동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 신체 활동이 증가하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뇌세포의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치매로 인한 신경 퇴행이 늦춰질 수 있다. 또한, 신체 활동은 뇌에서 신경성장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와 같은 단백질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는 신경세포의 성장과 회복을 도와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를 가진 노인들이 하루 30분 정도의 신체 활동을 지속했을 때, 치매로의 진행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웨덴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규칙적으로 신체 활동을 하는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더 오래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2. 신체 활동이 전반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

신체 활동은 뇌 건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치매 환자는 종종 근육량 감소와 체력 저하를 경험하는데, 이는 낙상 위험 증가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걷기, 가벼운 집안일, 스트레칭 등의 활동을 지속하면 근력을 유지하고 균형 감각을 개선하여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치매 환자는 대개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신체 활동은 이러한 만성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조절하며,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치매 환자의 건강 유지에는 단순히 뇌 기능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도 중요한데, 신체 활동은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가벼운 신체 활동도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매일 20~30분 정도 꾸준히 걷는 것만으로도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3. 신체 활동이 정신 건강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

치매 환자는 질병이 진행되면서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신체 활동은 기분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운동을 하면 뇌에서 엔도르핀과 같은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불안감이 감소하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신체 활동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혼자서 집에 머무르는 경우보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사회적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지역 사회에서 운영하는 운동 프로그램이나 치매 환자 대상의 신체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가벼운 요가 클래스, 노인 대상 체조 프로그램, 산책 모임 등에 참여하면 치매 환자들은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동시에 타인과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은 치매 환자의 정서적 안정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부담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4. 치매 환자를 위한 적절한 신체 활동 추천

치매 환자에게 적합한 신체 활동은 무리한 운동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가벼운 활동들이다. 다음과 같은 활동들이 추천된다.


1. 걷기: 하루 20~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이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운동이다. 공원이나 마당을 산책하거나 집 안에서 가볍게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 가벼운 집안일: 설거지, 청소, 빨래 개기 등의 간단한 집안일도 신체 활동에 포함된다. 이러한 활동은 근력 유지뿐만 아니라 자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3. 스트레칭: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유지하기 위해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손과 발을 움직이거나 앉은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동작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4. 의자 운동: 거동이 불편한 경우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팔을 움직이는 등의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5. 가벼운 요가 및 태극권: 균형 감각을 기르고 몸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되는 요가나 태극권 같은 운동도 치매 환자들에게 유익하다.

결론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신체 활동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가벼운 신체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고,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며, 정신적·사회적 웰빙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걷기, 집안일, 스트레칭 같은 간단한 활동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를 꾸준히 실천하면 치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가족과 보호자는 치매 환자가 일상에서 신체 활동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활동을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 진단 후에도 적극적으로 신체 활동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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