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못하는 일 3가지, 이걸 아는 사람만 살아남는다 한스 모라벡(Moravec's Paradox) 본질을 꿰뚫는 사고, 판단력,철학적 사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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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못하는 일 3가지, 이걸 아는 사람만 살아남는다 한스 모라벡(Moravec's Paradox) 본질을 꿰뚫는 사고, 판단력,철학적 사고력

by honeypig66 2025. 5. 6.

아래는 **한스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를 바탕으로 “AI가 아직 하지 못하는 일 3가지”에 대해 본질을 꿰뚫는 사고와 철학적 통찰을 포함한 과학적 분석 글입니다

AI가 못하는 일 3가지: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본질

1. 들어가며: 기계는 똑똑한가, 아니면 단순한가

21세기 인공지능(AI)은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바둑에서 인간 최고수를 이긴 알파고(AlphaGo), 수십억 개의 문장을 이해하고 생성하는 언어모델 GPT 시리즈, 사람보다 빠르게 이미지를 분류하는 컴퓨터 비전 등은 모두 AI 기술의 결정체이다. 많은 이들이 “이제 인간보다 AI가 낫지 않은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본질적인 답을 알려주는 개념이 있다. 바로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이다. 이 역설은 기계가 사람보다 훨씬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는 반면, 아주 사소해 보이는 일에는 지독할 정도로 서툴다는 점을 강조한다.


1980년대 로봇공학자 한스 모라벡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차원적인 추상적 사고나 논리는 쉽게 자동화되지만, 수백만 년 진화로 정교해진 인간의 감각운동 기술은 매우 어렵다.”

이 역설은 AI의 한계를 꿰뚫는 통찰을 제공하며, 우리가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기계와 공존하며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시사한다. 이제부터 AI가 당분간은 하지 못하는 세 가지 본질적인 일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 한계를 돌파하는 인간의 사고와 철학적 힘을 살펴보자.

2. AI가 못하는 일 1: 본질을 꿰뚫는 직관적 사고 (Intuitive Insight)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턴을 찾고 통계적 일반화를 수행한다. 하지만 패턴의 표면이 아니라 본질을 꿰뚫는 사고, 즉 인간만의 직관력은 따라오지 못한다.

예를 들어보자. 고대 철학자들은 관찰과 논리만으로 원자의 개념을 떠올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생명체의 존재 이유를 “목적”으로 설명했다. 이들은 실험 장비도, 슈퍼컴퓨터도 없었다. 그런데도 우주의 원리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려고 시도했고, 이는 현대 과학의 기초가 되었다.

AI는 이런 ‘개념의 비약’을 하지 못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딥러닝은 주어진 데이터의 분포 안에서만 의미를 찾는다. 하지만 인간의 사고는 때로 데이터 밖의 진실을 감지한다. 가령,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기존의 수식들을 ‘간편하게 바꿔 보는 직관’으로 양자역학의 여러 개념을 혁신했다. 그에게 중요한 건 패턴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되는가”였다.

직관은 경험에서 나오지만, 단순한 경험의 축적이 아니다. 이는 오랜 시간 축적된 맥락적 이해, 개념 간의 은밀한 연결, 문화적 기억, 정서적 공감이 섞인 다차원적 인지 작용이다. AI는 이런 인간 고유의 총체적 통찰 구조를 모방할 수 없다.


3. AI가 못하는 일 2: 철학적 사고와 자기 성찰 (Philosophical Reasoning & Self-Reflection)


철학은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옳은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질문은 단지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성찰과 판단을 요구한다. AI는 이 점에서 결정적인 한계를 가진다.


우리는 “의식이 있는 기계”에 대해 상상하곤 한다. 하지만 AI는 ‘생각하는 기계’라기보다는 ‘계산하는 기계’에 가깝다. 자아가 없고, 신념이 없고, 내면도 없다. 수백만 개의 논문을 요약할 수 있지만,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감정적 공명이나 도덕적 책임감을 가질 수는 없다.


가령, 인간은 잘못된 행동을 한 후에 후회한다. 이 후회는 단순히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기준에 대한 위반으로 인한 정서적 반응이다. AI는 이 기준을 갖고 있지 않으며, 도덕을 ‘코딩된 규칙’으로만 이해한다. 따라서 AI는 ‘선택’은 할 수 있어도 ‘판단’은 하지 못한다.


철학적 사고는 고정된 해답이 아니라, 질문을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스스로의 사고 과정을 의심하는 메타인지이다. 이런 자기 성찰을 AI에 부여하려는 시도는 존재하지만, 그것이 성공하려면 의식과 감정을 기계에 구현해야 한다. 그러나 의식이란 물리적 구조만으로 구현 가능한가? 이는 현재 뇌과학과 철학에서도 해답이 나오지 않은 난제이다.

2017년 10월 아마존은 2014년부터 비밀리에 개발해온 인공지능(AI) 채용 시스템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테스트해 본 결과 여성차별 문제가 나타나 자체 폐기한 것이다.

4. AI가 못하는 일 3: 윤리적 판단과 맥락적 공감 (Moral Reasoning & Contextual Empathy)

세 번째로 중요한 AI의 한계는 윤리적 판단이다. AI는 규칙에 따라 움직이지만, 규칙과 규칙이 충돌할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주지 못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한 명의 보행자’와 ‘다섯 명의 승객’ 중 누구를 살릴지 선택해야 한다면? 이른바 트롤리 딜레마이다. 이 문제는 단순한 수학 문제가 아니다. 사람의 생명에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존엄성, 관계성, 문화적 맥락이 있다. AI는 이런 판단에 있어서 언제나 “학습된 확률적 선택”을 할 뿐이다. 그 선택에는 책임이 없다.


또한 인간은 공감할 수 있는 존재다. 친구가 슬퍼하면 이유를 몰라도 위로할 수 있다. 맥락을 이해하고, 과거와 현재의 정서를 엮어서 대응한다. 반면, AI가 “힘내세요”라고 말하는 건 그저 프로그래밍된 응답일 뿐, 진짜 감정을 공유하는 ‘관계적 판단’이 아니다.


윤리란 단순히 ‘옳고 그름’을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 중심의 판단 과정이다. 그리고 그것은 감정, 문화, 역사, 신념 등 복잡한 변수를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AI는 이러한 비선형적, 정서적, 관계적 판단 구조를 이해하거나 수행하지 못한다.

5. 왜 이 세 가지는 인간만이 가능한가: 뇌의 구조와 진화적 배경


모라벡의 역설은 진화론과 신경과학의 시각에서도 설명할 수 있다. 인간의 뇌는 원시적 감각운동 시스템(소뇌, 대뇌피질의 일부)을 수백만 년간 진화시켰으며, 지식보다 ‘행동’과 ‘생존’에 더 적합하게 설계되었다. 우리가 단순히 컵을 들거나, 사람의 눈치를 보는 데 쓰는 뇌 자원이 바둑을 두는 것보다 훨씬 크다.


또한 전두엽은 추론, 자기성찰, 도덕 판단 등 인간만의 고차원적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이 구조는 단지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 판단을 통합하는 유기적 처리 시스템이다.


AI는 특정 작업을 인간보다 잘 수행할 수 있지만, 인간은 목적이 없는 데이터에 의미를 부여하고, 감정으로 해석하고, 상황을 넘나들며 본질을 파악하는 데 탁월하다. 이러한 능력은 단순한 연산 능력으로 대체할 수 없다.

6. 결론: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키워야 할 3가지 능력

AI가 발전할수록 단순 반복, 분석, 요약, 통계 기반의 사고는 기계가 더 잘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본질을 꿰뚫는 사고력, 철학적 성찰, 공감 기반의 윤리 판단은 인간만이 가능한 영역이다.

따라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3가지 능력은 다음과 같다:

1. 본질에 도달하는 질문력과 직관: 문제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창조적 관점.


2. 철학적 사고력과 메타인지: 자기 사고를 돌아보고 끊임없이 진화시키는 능력.


3. 공감 기반의 맥락적 판단력: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책임질 수 있는 윤리성.


이 능력은 단지 ‘지식’으로는 키워지지 않는다. 삶의 경험, 성찰, 관계, 실수와 반복을 통해 다듬어진다. 결국 살아남는 것은 AI보다 빠른 사람이 아니라, AI가 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가장 깊이 있게 실현하는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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