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 중 72%가 베트남 방문 이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 중 72%가 베트남 방문 이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습니다.

국내 홍역 발생 현황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홍역 환자는 총 49명이었으며, 올해 3월 6일까지 16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하여 감염된 사례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발생한 홍역 환자 18명 중 13명(약 72%)이 베트남 방문 이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들 13명 중 1명을 제외한 모든 환자는 홍역 백신 접종 여부를 모르거나 접종한 적이 없었습니다. 연령대는 생후 7개월부터 50대까지 다양했으며, 이 중 4명은 생후 1213개월)였습니다. 유일하게 접종한 1명은 20대로, 2회 접종을 완료하고 올해 1월 다낭을 1주 미만으로 다녀온 사례였습니다.

해외 홍역 유행 상황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베트남에서는 최근 몇 년간 예방접종률이 저하되어 홍역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보건부는 최근 팬데믹의 영향으로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린이들의 예방접종률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홍역 발병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역의 전염성과 예방접종의 중요성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과 함께 전신 발진이 나타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은 출국 전에 본인의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를 모르는 경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 백신 접종 시기가 아니므로, 홍역 유행 국가로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생후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의 영유아는 홍역 가속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합니다.

의료기관과 국민들에게 당부 사항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에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방문할 경우, 홍역 유행 국가로의 해외 여행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홍역을 의심하여 검사와 관할 보건소 신고 등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국민들에게는 해외여행 전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여행 중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며, 귀국 후 발열이나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결론

최근 국내 홍역 환자 중 다수가 베트남 방문 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이므로, 개인의 예방접종과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영유아를 동반한 여행객은 더욱 주의하여 안전한 여행을 위해 사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여행 중에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