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난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는 감각을 느끼는 방법 1.잘한 것 하나만 기록하기**2타인과 비교 말고 해석하기 3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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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난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는 감각을 느끼는 방법 1.잘한 것 하나만 기록하기**2타인과 비교 말고 해석하기 3 감정

by honeypig66 2025. 5. 20.

매일 ‘난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은 심리학, 뇌과학, 인지과학에서 제시하는 자기 개념(self-concept),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자아 존중감(self-esteem), 감정 조절(emotion regulation)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네 가지 실천 방법이 실제로 어떻게 뇌와 마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해 보자.


1. 잘한 것 하나만 기록하기 – ‘성취 기억’이 뇌에 남기는 흔적

매일 하루의 끝에 ‘내가 오늘 잘한 것 한 가지’를 기록하는 습관은 자기 효능감(self-efficacy)과 자아 존중감(self-esteem)을 강화하는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다. 인간의 뇌는 부정적인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부정성 편향(negativity bias)'이라 하며, 진화적 관점에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발달한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러한 편향은 현대 사회에서는 오히려 스트레스와 자존감 저하로 이어진다.


기록 행위는 해마(hippocampus)를 중심으로 한 기억 시스템을 통해 경험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긍정적 성취를 인식하고 언어화하는 행위는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을 활성화시켜 자기 조절력을 높이고,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긍정적 정서와 동기를 증가시킨다. ‘잘한 것’은 반드시 크고 대단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오늘 물 많이 마셨다”처럼 사소한 성취도 충분하다. 뇌는 반복되는 성공 경험을 축적하면서 자기 효능감의 기반을 점차 강화한다.


또한 글로 쓰는 것은 단순히 생각하는 것보다 감정 처리에 훨씬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 이는 ‘감정 표출 효과(affect labeling)’라고 하며, 스트레스를 담당하는 편도체(amygdala)의 과활동을 억제하고 감정을 관찰하는 능력을 키운다. 결과적으로, 매일 성취 하나를 기록하는 습관은 자아의 일관성을 유지시키며,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게 한다.


2. 타인과 비교 말고 해석하기 – 인지 재구성의 힘


자신의 삶을 남과 비교하면 자존감은 쉽게 흔들린다. 비교는 대부분 '상향 비교(upward comparison)'로 작동하며, 이는 자기를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놓게 만든다. 그러나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내 행동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은 인지 재구성(cognitive reappraisal)의 대표적인 예다. 인지 재구성이란 같은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바꾸어 감정 반응을 조절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 승진한 것을 보고 “나는 뒤처졌어”라고 생각하는 대신, “나는 내 방식대로 성장하고 있어”라고 해석하면 뇌의 감정 중추인 편도체의 반응이 낮아지고, 전전두엽과 대상피질이 활발히 작동해 감정 조절력이 향상된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인지 재구성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불안이나 우울감이 적고, 삶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해석하기는 자기를 ‘과정 중심의 인간’으로 보는 인식 구조를 만든다. ‘나는 얼마나 빠르게 가고 있는가’보다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중시하는 사고 방식은 장기적인 자존감 유지에 유리하다. 이는 심리학자 캐럴 드웩(Carol Dweck)의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개념과도 연결되며, 자신의 발전 가능성을 인식하는 것이 자아 존중감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든다는 연구들이 이를 지지한다.


3. 감정 인정하기 – 회피보다 수용이 자존감을 높인다


감정은 억누를수록 더 강해진다. 특히 불쾌한 감정을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행동은 뇌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HPA) 축을 과도하게 자극하고, 코르티솔의 만성 분비를 유도해 건강뿐 아니라 정서 안정성도 해친다.


반면, 감정을 인정하는 태도는 감정 인식 능력(emotion awareness)을 높이고, 자아 통합(self-integration)을 촉진한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감정의 자기 수용(self-acceptance of emotion)’이라고 불리며, 자아와 감정 간의 분리감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실제 뇌 영상 연구에서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거나 ‘지금 화가 나 있다’고 인정할 때, 전측 대상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과 전전두엽이 활성화되어 감정 반응을 조절하는 신경 회로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감정을 억제하지 않고 직면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감정을 느낄 자격이 있는 존재’로 인정하게 된다. 이는 자기 가치의 핵심 요소다. 다시 말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행위는 ‘나는 느낄 수 있고, 반응할 수 있으며, 성장할 수 있는 존재’$라는 자기 인식을 만들어낸다. 이런 자기 개념은 단단한 자존감으로 이어지며, 매일 자신을 ‘괜찮은 사람’으로 느끼게 만드는 기초가 된다.


4. 뭐가 되지 않아도 괜찮은 나를 인정하기 – 존재 기반 자존감

‘성과 기반 자존감(performance-based self-esteem)’은 특정 성과를 이뤘을 때만 자기 가치를 인정하는 형태다. 이는 겉보기에는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되지만, 실제로는 매우 취약한 자존감 구조다. 목표가 무너지거나 실패를 경험하면 자기 개념 전체가 붕괴되기 때문이다. 반면, ‘존재 기반 자존감(existence-based self-esteem)’은 어떤 일을 해내지 않아도, 어떤 역할을 수행하지 않아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존재 기반 자존감은 유아기 애착 이론(attachment theory)에서 비롯된다. 안정 애착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내가 존재하기만 해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형성하고, 이는 성인이 되어 자기 자신을 조건 없이 수용하는 데 영향을 준다. 하지만 설령 유아기에 불안정 애착을 경험했더라도, 성인기 이후에도 의식적인 자기 수용 훈련을 통해 이 믿음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많다.


철학적으로는 이는 ‘나는 고유한 존재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는 실존주의적 관점과도 맞닿는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자기 인식을 담당하는 기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때 이러한 자기 개념은 강화된다. 이는 명상이나 자기 수용적 사고 습관을 통해 훈련이 가능하며, 자아 통합을 도모하고 외적 성과에 덜 흔들리는 자기 정체성을 만든다.


결론 – 매일 ‘괜찮은 사람’이 되는 과학적 훈련


하루하루를 지나며, 단 한 번도 자신을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지 못한다면 자존감은 피로해진다. 그러나 이 글에서 소개한 네 가지 방법:

1. 오늘 잘한 것 하나 기록하기

2. 비교 대신 해석하기

3.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인정하기

4. 성과 없이도 괜찮은 나를 받아들이기

이것들은 단순한 자기계발 팁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아 회복 전략이다. 이 네 가지 실천은 뇌의 회로를 재구성하고, 감정의 흐름을 정리하며, 존재로서의 가치를 되찾게 만든다. 매일 반복하면, 뇌는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감정을 자동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회로를 구축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일상의 회복 탄력성과 자기 존중의 진정한 기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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