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할 때 잘 안 닦는데, 이럴 수가"…전문가의 '충격' 경고 - 샤워할 때 잘 안 닦는 '귀 뒤'매일 씻지 않으면 '패혈증 위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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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할 때 잘 안 닦는데, 이럴 수가"…전문가의 '충격' 경고 - 샤워할 때 잘 안 닦는 '귀 뒤'매일 씻지 않으면 '패혈증 위험'도

by honeypig66 2025. 5. 28.

귀 뒤에는 피지 분비샘이 많아 악취가 나기 쉽다.

"샤워할 때 잘 안 닦는데, 이럴 수가"…전문가의 '충격' 경고 – '귀 뒤'를 매일 닦지 않으면 생기는 과학적 문제와 패혈증 위험에 대한 분석


우리는 매일 샤워를 통해 몸의 위생을 관리하지만, 그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간과되는 신체 부위들이 존재한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귀 뒤'다. 전문가들은 이 부위가 매일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 심지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히 귀 뒤를 닦지 않는 행동이 어떻게 전신성 염증 반응으로까지 이어지는지를 이해하려면, 귀 뒤 피부의 구조적 특성과 미생물 생태계, 면역계 반응, 그리고 감염 경로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필요하다.

1. 귀 뒤 부위의 피부 생리학적 특징


귀 뒤는 해부학적으로 후이개(supraauricular) 부위에 속하며, 두피와 경부(목) 사이에 위치한 피부 접히는 부분이다. 이곳은 일반적으로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비교적 밀집되어 있으며, 땀샘도 분포해 있어 지방과 수분이 쉽게 축적된다. 이러한 특성은 피부 유래 미생물들이 번식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귀 뒤는 샴푸나 비누 거품이 닿기는 하지만, 손으로 직접 닦아내는 과정이 생략되기 쉽기 때문에 각질, 땀, 피지, 먼지, 세균이 복합적으로 축적되기 좋다.


피부는 일반적으로 외부 병원체를 차단하는 장벽 역할을 하지만, 귀 뒤처럼 굴곡진 부위에 때나 이물질이 오랫동안 축적되면 이 장벽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상재균(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군)의 균형이 깨지면, 병원성 세균이 우세해져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 귀 뒤에 쌓이는 ‘때’의 과학적 구성

샤워를 할 때 귀 뒤를 간과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이 부위에는 다양한 물질이 쌓인다. 이른바 '때'는 단순한 먼지가 아니라 탈락한 각질, 피지, 땀, 대기 중 미세먼지, 세균, 진균(곰팡이류) 등으로 구성된다. 이 물질들은 귀 뒤의 높은 온도와 습도 환경에서 쉽게 산화되며, 악취의 원인이 된다. 특히 이곳에 쌓인 피지는 산화되면 지방산으로 분해되어 트리메틸아민(TMA) 같은 악취 유발 물질을 생성한다.


더 나아가 귀 뒤의 때에는 병원성 세균이 섞여 있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과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spp.) 등이 있다. 이들 세균은 피부 장벽이 약해졌을 때 침투하여 국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질 위험이 있다.


3. 감염의 확산 경로와 패혈증 위험

피부 감염은 보통 작은 상처나 모낭의 염증으로부터 시작된다. 귀 뒤 부위는 피부가 약하고 접히는 구조로 인해 땀이 고이거나 상처가 생기기 쉬우며, 외부 자극(예: 귀걸이, 마스크 끈, 땀띠 등)으로 인해 피부가 미세하게 손상될 수 있다. 이 작은 틈을 통해 세균이 피부 아래로 침투하면 **국소 농양(고름집)**이나 봉와직염(Cellulitis) 같은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러한 국소 감염이 방치되면, 세균이 혈류로 침투하면서 균혈증(Bacteremia), 나아가 **패혈증(Sepsis)**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신체의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장기 기능이 손상되고, 혈압이 떨어지며,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전신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 당뇨병 환자, 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등은 이러한 감염에 더욱 취약하다. 단순히 귀 뒤의 피부염에서 시작된 문제라도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전신적 위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필요하다.


4. 귀 뒤 감염의 실제 사례

국내외에서는 귀 뒤의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하다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한 예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한 고령 남성이 오랜 시간 귀 뒤 부위를 씻지 않고 방치한 결과 피부가 짓무르고 2차 감염이 발생하여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이후 패혈증 진단을 받아 집중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귀 뒤는 세균이 정착하기 쉬운 구조이며, 일반적인 위생 습관에서 종종 빠뜨리는 부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아이들의 귀 뒤가 짓무르고 갈라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부모들이 종종 내원하는데, 이 역시 청결 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를 가진 아동은 이 부위가 더 민감해져 염증이 쉽게 발생한다.


5. 귀 뒤를 포함한 '숨은 위생 사각지대'들

귀 뒤 외에도 샤워 시 간과하기 쉬운 부위들은 여럿 있다. 목 뒷덜미, 배꼽, 발가락 사이, 무릎 뒤, 겨드랑이 깊숙한 곳, 가슴 밑 부분 등은 접히거나 음지에 있어 세정이 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들 부위는 공통적으로 피지와 땀이 모이기 쉬운 환경을 제공하므로, 청결하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이나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귀 뒤와 발가락 사이를 잘 닦으라는 할머니 말씀이 옳았던 것일까. 귀 뒤와 발가락 사이가 건강에 해로운 미생물이 서식하는 핫 스팟이라는 사실을.

이러한 부위들을 규칙적으로 닦는 습관은 피부 건강뿐 아니라 전반적인 면역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는 피지의 산화로 인해 여드름이나 모낭염을 유발할 수 있고, 각질과 땀이 고이면 진균 감염(예: 무좀, 완선)의 위험도 증가한다.


6. 귀 뒤 위생 관리의 올바른 방법

귀 뒤를 효과적으로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물로 씻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다음과 같은 세정 수칙을 실천하면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1. 매일 귀 뒤를 손으로 문질러 닦기
비누나 바디워시를 손에 묻혀 귀 뒤를 꼼꼼히 문질러 세정해야 한다. 샴푸 거품만으로는 때와 피지를 충분히 제거할 수 없다.


2. 샤워 후 물기를 말끔히 닦고 보습하기
귀 뒤는 샤워 후 물기를 닦지 않으면 습한 상태가 유지되어 세균 번식이 쉬워진다. 부드러운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건조하다면 약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좋다.

3. 주 1~2회 각질 제거
귀 뒤에도 각질이 쌓일 수 있으므로 주 1~2회 정도는 부드러운 스크럽제나 거품망을 이용해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4. 귀걸이 착용 전후 소독
귀걸이나 마스크 끈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착용 전후 알코올 솜으로 귀 주변을 소독하면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결론: 작은 부위지만 큰 문제

귀 뒤는 피부 면적상 작고 잘 보이지 않는 부위지만, 방치할 경우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위생 사각지대'다. 특히 세균 감염이 시작되면 피부염에서 끝나지 않고 전신 감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패혈증의 경로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귀 뒤를 포함한 신체의 숨은 부위들을 매일 꼼꼼히 씻는 습관은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자 필수다.


샤워는 단순히 더러움을 제거하는 행위가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의학적 습관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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