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가운데, 특히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한국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생존이 위협받았으며, 그중에서도 외식업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서울에서는 치킨집, 호프집, 분식집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2020년 이후 2년 동안 무려 3천 개가 넘는 매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1) 자영업자 감소 원인
1.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 제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식당과 주점 등은 저녁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되었고,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의 조치도 시행되면서 손님이 급감했다. 이런 조치는 특히 저녁 장사가 중요한 호프집과 치킨집에 치명적이었다.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까지 떠안은 업주들은 결국 폐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2. 배달 시장의 변화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가게들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대형 배달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높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고, 이로 인해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었다. 반면, 배달 전문 업체들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3. 임대료 및 인건비 부담
서울의 높은 임대료는 자영업자들에게 지속적인 부담이 되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인하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도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출 회복이 어려운 업주들은 결국 폐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2) 업종별 피해 분석
1. 치킨집
치킨집은 배달 시장이 확대되면서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는 업종이었으나,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매장들은 경쟁에서 밀려났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공격적인 확장과 온라인 마케팅 전략에 밀려 개인 치킨집들은 살아남기 어려웠다.
2. 호프집
호프집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 중 하나다. 저녁 장사가 핵심이지만,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영업 시간이 단축되었고, 술을 마시기 위한 모임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손님이 급감했다. 일부 호프집은 음식 판매를 병행하며 버티려 했지만, 결국 많은 매장이 문을 닫았다.
3. 분식집
분식집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코로나19 기간 동안 학교 및 학원가의 운영이 축소되면서 학생 고객이 줄어들었다. 또한, 배달 시장에서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개인 분식집들이 경쟁력을 잃게 되었다.
3) 앞으로의 전망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된 이후에도 서울의 자영업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외식업계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적응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배달과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기존의 대면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정부 역시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강화하고, 임대료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형 플랫폼과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개인 자영업자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결국 코로나19 이후 서울의 외식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했으며,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앞으로 남은 자영업자들이 변화하는 시장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생존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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