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 매일 신었을 때…우리 몸에 생기는 일 간단한 외출에는 고무 슬리퍼형 신발…OK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걸어야 할 때…부적합 평발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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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록스’ 매일 신었을 때…우리 몸에 생기는 일 간단한 외출에는 고무 슬리퍼형 신발…OK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걸어야 할 때…부적합 평발이거나

by honeypig66 2025. 5. 16.

아래는 ‘크록스와 같은 고무 슬리퍼형 신발을 매일 신었을 때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분석 글입니다.

매일 신는 ‘크록스’와 우리 몸: 과학적 분석


‘크록스’는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나며 물에도 강한 특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슬리퍼형 신발입니다.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 조리사, 간호사, 어린이,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즐겨 신지만, 이 신발을 매일 착용하는 것이 과연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특히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걸어야 하는 환경에서 크록스류 신발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해부학적·생역학적·임상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크록스의 구조적 특징


크록스는 일반적인 고무 슬리퍼보다 더 나은 쿠셔닝과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췄지만, 기본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구조적 특성이 있습니다:

중창(midsole): 매우 부드럽고 탄력 있는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소재.

뒤꿈치 지지 부족: 스트랩이 존재하지만, 일반 운동화나 정형 신발에 비해 뒤꿈치 안정성이 낮음.

발바닥 아치 지지 미흡: 아치 서포트가 거의 없거나 매우 미약함.

밑창 경사도 낮음: 힐 토 드롭(뒤꿈치와 발가락의 높이 차이)이 거의 없음.


이러한 구조는 단기 착용이나 샤워, 해변, 간단한 외출에는 편리하지만, 장시간 착용 시 생역학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착용 시 발에 가해지는 생역학적 변화

(1) 아치 지지 부족 → 족저근막염 위험 증가


발바닥에는 ‘족저근막’이라는 섬유띠가 있어 아치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크록스는 이 아치 지지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발바닥 근막에 지속적인 장력이 가해져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평발이거나 유연한 발 구조를 가진 사람은 더 위험합니다.


(2) 뒤꿈치 지지력 부족 → 아킬레스건과 종아리 근육에 부담

크록스는 뒤꿈치 고정이 느슨합니다. 걸을 때마다 발이 신발 안에서 ‘헐거운’ 상태로 움직이게 되며, 뒤꿈치와 종아리 근육(비복근, 가자미근)의 불필요한 사용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아킬레스건염, 발목 염좌, 장기적으로는 발뒤꿈치 통증(석회성 건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족궁 붕괴 → 체형 변화 및 통증 확산


아치 지지 부족은 무릎, 엉덩이, 척추 정렬에도 영향을 줍니다. 발의 아치는 충격 흡수뿐 아니라 체중 분산의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족궁이 무너지면:

무릎의 내반/외반 증가

골반 기울어짐

허리 통증 증가

자세 불균형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발의 피로감을 넘어서 전신의 정렬과 균형에 영향을 줍니다.

3. 신체 조건에 따른 위험성

(1) 노년층


고령자는 균형 감각, 근력, 반응 속도가 저하됩니다. 크록스처럼 뒤축이 불안정하고 밑창이 매우 부드러운 신발은 지면과의 접촉 안정성이 낮아 낙상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노인들의 낙상은 골절, 장기 입원, 사망률 증가 등 중대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2) 평발 또는 과내전형(Pronation) 발형


이러한 발형은 본래 족궁이 약하거나 무너진 상태입니다. 크록스처럼 아치 서포트가 없는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면, 발목과 무릎 내회전이 심화되며, 고관절과 허리까지 통증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3) 성장기 어린이

성장기에는 골격이 유연하고, 아치 구조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크록스류 신발을 자주 신을 경우 아치 발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잘못된 보행 습관이 굳어질 수 있습니다.


4. 논문 및 연구 사례

(1) 미국 정형외과학회(American Podiatric Medical Association)

이들은 “크록스는 단시간 착용에는 문제 없지만, 하루 종일 착용하거나 걷는 데 적합하지 않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아킬레스건염,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환자에게는 부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2) 2010년 ‘Footwear Science’ 저널

이 저널에서는 다양한 신발 유형이 보행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는데, 뒤축이 고정되지 않은 신발은 보행 시 발 뒤꿈치의 안정성을 떨어뜨리고, 체중 이동 효율이 저하됨을 보여주었습니다.

(3) 고령자 낙상 예방 가이드라인

국제노인의학회는 “지면과의 마찰력이 낮거나, 뒤꿈치가 고정되지 않은 신발을 착용할 경우, 균형 장애로 인한 낙상 확률이 최대 2.4배까지 증가한다”고 밝힙니다.


5. 실제 사용자의 불편 사례

직장인 A씨 (30대 여성):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카페 근무 중 크록스를 신었더니, 며칠 만에 발바닥과 종아리에 통증이 생기고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어요.”

노모를 둔 보호자 B씨 (50대 남성): “어머니께 편하시라고 크록스를 신겨드렸는데, 오히려 걸을 때 자꾸 뒤축이 벗겨져 넘어질 뻔한 일이 많았어요.”


6. 어떤 신발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좋은 신발의 조건:

뒤꿈치 고정 가능 (힐컵이 단단함)

충분한 아치 서포트

발볼과 뒤꿈치 균형 있는 맞춤

밑창이 너무 말랑하지 않고 지지력이 있음

미끄럼 방지 기능


추천 예시:

장시간 서 있는 사람: 정형외과 인증된 워크 슈즈 (예: 다이앤 피셔, 댄스코)


노년층: 발이 밀리지 않도록 뒷축이 단단한 논슬립 운동화


실내 간단한 외출: 아치 인솔이 삽입된 실내 슬리퍼

결론: 크록스는 단기용 신발이다

크록스는 샤워 후, 해변, 마트 간단 외출 등 일시적이고 편안한 환경에서 매우 유용한 신발입니다. 그러나 매일, 장시간, 특히 서 있거나 많이 걷는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생체역학적 결함이 큽니다.


특히 노년층, 성장기 아동, 평발인 사람에게는 부작용 위험이 높으므로 자제해야 하며, 크록스를 착용하더라도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몸의 정렬은 발에서 시작됩니다. 건강한 발이 곧 건강한 척추와 관절로 이어지므로, 신발 선택은 단순한 편리함 이상으로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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