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피곤한 사람들, 왜 그런 걸까?

현대인은 바쁜 일상 속에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잠의 양 부족이 아니라, 신체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 결핍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5가지 영양소는 만성 피로를 겪는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1. 철분
2. 비타민 B군
3. 코엔자임 Q10
4. 마그네슘
5. 비타민 D
1. 철분 (Iron)

● 주요 기능
철분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Hb) 생성에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헤모글로빈은 산소를 폐에서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철분이 부족하면 산소 공급이 저하되어 만성적인 피로와 무기력함을 유발합니다.

● 결핍 시 증상
쉽게 피로해짐
창백한 피부
집중력 저하
호흡 곤란
두통
● 과학적 근거

철분 결핍성 빈혈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빈혈 형태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여성의 약 30%가 철분 부족 상태이며, 이는 에너지 대사 감소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철분은 미토콘드리아에서 ATP 합성에 간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철분 결핍은 전신적 에너지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보충 방법
헴철: 동물성 식품(소고기, 간 등)에서 흡수가 뛰어남

비헴철: 식물성 식품(시금치, 두부 등)은 흡수율 낮아 비타민 C와 함께 섭취 필요

2. 비타민 B군 (Vitamin B Complex)

● 주요 기능
비타민 B군은 신체 대사 과정 전반에 관여하는 **조효소(coenzyme)**입니다. 특히 B1(티아민), B2(리보플라빈), B6, B12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대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에너지 생성과 신경계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 결핍 시 증상
무기력, 탈진
불면, 신경 과민
기억력 저하
소화불량
입술 갈라짐
● 과학적 근거

비타민 B12 결핍은 특히 채식주의자나 위산분비가 적은 고령자에서 흔하며, 적혈구 생성 저하와 말초신경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은 탄수화물 대사에 필수이며, 부족 시 젖산 축적으로 인한 피로가 발생합니다.

● 보충 방법
B1: 현미, 돼지고기
B2: 달걀, 유제품
B6: 닭고기, 바나나
B12: 육류, 생선, 조개류 (식물에는 거의 없음)

3. 코엔자임 Q10 (Coenzyme Q10)
● 주요 기능

코엔자임 Q10은 미토콘드리아 내에서 ATP를 생성하는 데 직접 관여하는 지용성 항산화제입니다. 세포의 에너지 공장에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 결핍 시 증상
육체적 피로
운동 시 근육 무력
심박수 불안정
잦은 두통 및 면역력 저하

● 과학적 근거
연령 증가, 만성 질환, 스타틴 계열 약물 복용 시 코엔자임 Q10 농도가 감소합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자나 고혈압 환자에게서 코엔자임 Q10의 보충이 에너지 증가 및 피로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 보충 방법
자연식품: 고등어, 정어리, 간, 땅콩
보충제: 유비퀴놀(Ubiquinol) 형태가 흡수율 우수

4. 마그네슘 (Magnesium)
● 주요 기능

마그네슘은 에너지 생산, 근육 이완, 신경전달, 심장 리듬 조절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입니다. 특히 ATP는 마그네슘과 결합된 형태로 존재하며, 마그네슘 없이 ATP는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 결핍 시 증상
만성 피로
근육 경련 및 쥐
불면증
불안 및 우울감
● 과학적 근거
마그네슘은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에 관여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 수치가 낮은 사람은 스트레스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며, 만성 피로 증후군(CFS) 환자들의 마그네슘 수치가 평균 이하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 보충 방법
식품: 호두, 아몬드, 해바라기씨, 녹색잎채소
보충제 형태: 글리시네이트, 시트레이트 형태는 흡수율 높고 장 자극 적음

5. 비타민 D (Vitamin D)
● 주요 기능

비타민 D는 단순한 뼈 건강 영양소를 넘어 면역 조절, 근육 기능,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과 관련하여 피로 회복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 결핍 시 증상
이유 없는 피로
근육통
낮은 기분, 우울감
면역력 저하, 자주 감기
● 과학적 근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수치가 낮을수록 에너지 대사와 기분 조절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도 저하되어 만성 피로 및 우울감이 유발됩니다. 실내 생활이 많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보충 방법
햇빛 노출: 주 3회, 팔과 얼굴 15~20분
식품: 연어, 달걀노른자, 강화 우유
보충제: D3 형태 (콜레칼시페롤) 권장

결론: 피로는 영양 신호일 수 있다

자주 피곤하다면 단순한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에너지 생성과 세포 대사에 필요한 영양소 부족이 근본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의 5가지 영양소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필요한 경우 보충제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