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들이 절대 친구로 두지 않는다는 사람 유형 4가지 1. 늘 피해자인 척 말하는 사람 2.대화할수록 자존감을 깎는 사람 3. 모든 관계
카테고리 없음

정신과 의사들이 절대 친구로 두지 않는다는 사람 유형 4가지 1. 늘 피해자인 척 말하는 사람 2.대화할수록 자존감을 깎는 사람 3. 모든 관계

by honeypig66 2025. 6. 20.

정신과 의사들이 친구로 삼기 꺼리는 사람 유형 네 가지는 단순한 호불호나 개인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판단이 아니라, 임상적 경험과 정신건강학적 통찰에 기반한 경계의 표현이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특성은 ‘심리적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게 만드는 관계’이며, 정신과 의사조차 감정노동으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기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아래에 각 유형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을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1. 늘 피해자인 척 말하는 사람: 만성적 피해자 사고(Victim Mentality)

이 유형은 주관적인 피해 경험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사고방식을 가진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만성적 외부귀인(external locus of control)’ 성향과 연결지을 수 있다. 즉, 자신의 삶에서 벌어지는 부정적인 사건의 원인을 내면적으로 성찰하기보다 외부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반복적으로 “왜 나만 이런 일을 겪을까?”, “세상이 나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식의 표현을 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공감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죄책감과 책임감을 불러일으켜 심리적 에너지를 빠르게 소진하게 만든다. 지속적으로 피해를 호소하면서도 해결을 위한 노력이나 변화는 보이지 않는 경우, 상대방은 무력감을 느끼고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어진다.


정신과 의사 입장에서 이런 유형과의 관계는 치료적 관계가 아닌 일상적 관계임에도 ‘지속적인 감정 노동’이 요구되기 때문에 회피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임상에서는 이런 성향이 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또는 수동-공격적 성향(Passive-aggressive traits)과도 연결되며,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영역으로 간주된다.


2. 대화할수록 자존감을 깎는 사람: 정서적 가스라이팅 또는 미묘한 언어 공격자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비판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질적으로는 상대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며 우위를 확보하려는 심리적 기제가 작동하고 있다. 언어적 공격이나 조롱은 분명하지만 교묘하게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는 “기분 나쁜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패턴을 정서적 가스라이팅(emotional gaslighting) 혹은 **미세공격(microaggression)**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는 명백한 폭력은 아니지만 지속될 경우 상대방의 자아 존중감(self-esteem)을 무너뜨리고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을 약화시킨다.


정신과 의사들은 이러한 ‘심리적 감염자’와의 관계에서 경계해야 함을 잘 안다. 타인의 자기개념을 침식시키는 행동은 일상적 관계를 독성 관계(toxic relationship)로 전환시킨다. 정신과 전문가는 이를 ‘자기애적 성향(Narcissistic traits)’이나 ‘은밀한 적대감(covert hostility)’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엔 부적합하다고 판단한다.


3. 모든 관계를 '거래'로 여기는 사람: 관계의 수단화


이 유형은 인간관계를 감정적 유대가 아닌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의 비즈니스 구조로 바라본다. 도움을 줄 때조차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기대하며, 모든 행위에 있어 ‘효율성과 이익’을 중시한다. 이런 사고방식은 도구적 인간관계(instrumental relationship) 혹은 **전략적 상호작용(strategic interaction)**이라고도 불린다.


사회심리학적으로 이는 **심리적 계약(psychological contract)**의 개념과도 연관된다. 즉, 사람 간의 관계에서도 비공식적인 기대치나 약속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항상 그 계약의 이행 여부를 계산하며 상대를 평가한다. 문제는 이러한 관계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즉시 갈등이나 단절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정신과 의사들은 본능적으로 ‘조건부 수용’이 아닌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unconditional positive regard)’이 관계의 기초가 되어야 함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거래지향적 인간관계는 감정적 안정과 신뢰 형성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거리두기를 선택하게 된다.


4.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퍼붓는 사람: 감정 폭발형 경계성 성향


이 유형은 분노, 슬픔, 불안 등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에게 강하게 표출한다. 이른바 ‘감정의 쓰레기통(Dumping)’처럼 타인에게 자신의 불안을 전가하거나 과도하게 의존하며, 자신의 불편함을 감정적 폭발로 해소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들은 흔히 충동조절 장애(Impulse Control Disorder) 또는 **경계성 인격장애(BPD)**의 특징을 보일 수 있다. 특히 BPD는 감정 조절의 어려움, 관계의 불안정, 충동성, 만성적인 공허감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들은 때로는 매우 매력적이고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듯 보이지만, 곧 뒤바뀐 감정 폭발로 인해 관계가 파괴된다.


정신과 의사에게 있어 이런 유형은 단기적으로 공감은 가능하나, 지속적인 관계로는 과도한 정서적 고갈(emotional exhaustion)을 야기한다. 치료 장면에서는 경계선 유지(boundary setting)를 통해 감정적 거리두기가 가능하지만, 개인적 친분 관계에서는 반복적인 상처를 유발하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택하게 된다.


결론: ‘심리적 에너지 보존’은 전문가에게도 필요하다


정신과 의사라고 해서 모든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정신 병리를 다루는 전문가이기에 자신이 감정적으로 소진되지 않도록 자율적인 경계를 명확히 하고, '정신적 에너지 보존'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위 네 가지 유형의 공통점은 상대의 감정, 자존감, 신뢰를 지속적으로 침식시킨다는 데 있다.


이러한 사람들과의 관계는 단기적으로는 연민이나 의무감 때문에 유지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리두기를 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도망이 아니라 건강한 자기 보호이며, 오히려 우리가 관계 속에서 어떤 사람을 가까이해야 하고, 어떤 사람과는 경계를 설정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정신과 의사의 삶의 기술’이기도 하다.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