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작은데 "토마토보다 10배 강력한 이 과일" 꼭 드세요. 피살리스’. 국내에서는 ‘꽃감자’, ‘꽈리열매’, ‘골든베리’ 등의 이름으로
카테고리 없음

크기는 작은데 "토마토보다 10배 강력한 이 과일" 꼭 드세요. 피살리스’. 국내에서는 ‘꽃감자’, ‘꽈리열매’, ‘골든베리’ 등의 이름으로

by honeypig66 2025. 6. 14.

‘피살리스(Physalis)’는 최근 국내에서도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는 과일로, ‘꽃감자’, ‘골든베리’, ‘꽈리열매’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크기는 작고 외형은 방울토마토와 비슷하지만, 영양학적으로는 훨씬 농축된 기능성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토마토보다 10배 강력하다”는 표현이 회자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피살리스의 과학적 성분, 항산화 특성, 면역 및 대사 건강 기여, 암 예방 가능성, 그리고 식품 산업에서의 활용까지 총체적으로 분석한다.


1. 피살리스의 식물학적 배경

피살리스는 가지과(Solan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토마토나 감자, 고추와 같은 식물들과 같은 과에 속한다. 학명은 Physalis peruviana이며, 주로 남미 안데스 고원 지역에서 자생해왔고, 현재는 남미, 아프리카, 인도, 중국, 동남아, 유럽 일부 지역까지 널리 재배된다. 과일을 감싸는 얇고 반투명한 깍지는 마치 작은 종이등처럼 생겨 ‘등롱 열매’로 불리기도 하며, 이는 과일을 외부 미생물과 해충,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2. 피살리스의 항산화 능력: 리코펜과 비교

토마토가 항산화 성분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주로 리코펜(lycopene)의 높은 함량 때문이다. 리코펜은 강력한 카로티노이드로, 세포 손상, 노화, 암,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피살리스는 리코펜은 많이 함유하지 않지만, **페놀류(polyphenols)**와 플라보노이드(flavonoids), 특히 **쿠에르세틴(quercetin)**과 카페산(caffeic acid), 페룰산(ferulic acid) 등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다. 또한 비타민 C의 함량이 토마토의 5~10배에 달하며, 비타민 A, E, 루테인도 상당량 포함되어 있어 종합적인 항산화 효과는 토마토를 상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존재한다.


한 예로, 콜롬비아 국립대학교에서 수행된 연구(2015)에서는 피살리스 추출물이 DPPH 라디칼 소거능(항산화 활성)을 기준으로 토마토보다 평균 8~10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세포 내 산화스트레스 조절 능력 측면에서 피살리스가 훨씬 더 강력한 기능성 식품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3. 면역계 강화 및 항염 효과

피살리스는 다당류(polysaccharides)와 비타민 C, 플라보노이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인터루킨-2(IL-2) 및 **인터페론-γ(IFN-γ)**의 생성을 유도해 면역세포 간의 신호 전달과 림프구 활성화를 촉진한다. 또한 항염증 효과도 뛰어나, **사이클로옥시게나제-2(COX-2)**나 TNF-α와 같은 염증 매개 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국제약용식물학회지(Journal of Medicinal Plants Research)에 발표된 2018년 연구에서는 피살리스 추출물을 투여한 동물 모델에서 염증성 부종이 최대 70%까지 억제되었고, 혈중 염증 표지자가 현저히 감소한 결과가 관찰되었다.


4. 혈당 및 지질 대사 개선

피살리스는 혈당 조절 및 지질 대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주로 피살리스에 존재하는 식이섬유, 페놀계 화합물, 크롬 등의 미량무기질 덕분이다. 식이섬유는 장내에서 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식후 혈당 급상승을 방지하고, 플라보노이드는 간에서의 글루코스 생산을 억제하며 인슐린 민감성을 높인다. 크롬은 인슐린 수용체의 반응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콜롬비아의 아구스틴 코다시 대학에서 진행된 2020년 인체 임상시험에서는 당뇨병 전단계 성인을 대상으로 6주간 피살리스 농축액을 투여한 결과, 공복혈당과 HbA1c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HDL 수치는 상승하는 효과가 관찰되었다.

5. 항암 성분: 위티페롤리드(Withanolides)

피살리스의 꽃감자 같은 생김새만큼이나 주목할 성분은 바로 **위티페롤리드(withanolides)**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인도 전통 약초인 아슈와간다(Withania somnifera)에서 발견되는 스테로이드형 락톤 화합물로, 세포 사멸(apoptosis)을 유도하고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보고되어 있다.


특히 위티페롤리드 E, D, F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세포주에서 강력한 세포독성을 나타내며, 세포 주기 억제와 MMP(matrix metalloproteinase) 발현 억제를 통해 전이를 차단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이러한 특성은 향후 항암 보조 식품으로서 피살리스의 활용 가능성을 높여준다.

6. 장 건강 및 프리바이오틱 효과

피살리스에 포함된 펙틴류 섬유소는 장내 유익균(특히 비피도박테리아와 락토바실러스)의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장내 미생물군 균형을 유지하며, 소화 기능 개선, 변비 예방, 면역 기능 강화에 이바지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피살리스 섭취 후 장내 단쇄지방산(SCFA)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장 점막 건강과 항염 작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7. 간 보호 및 해독 기능

동물 모델을 활용한 연구에서 피살리스 추출물은 간 효소(ALT, AST)의 농도를 낮추고, 지질 축적을 억제해 지방간 예방에도 효과적이었다. 이와 같은 간 보호 효과는 피살리스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과 페놀계 화합물이 간세포 내 ROS 생성을 억제하고 글루타티온(glutathione) 수치를 높이는 데 기인한다.


8. 섭취 시 유의사항 및 과량 섭취 부작용

피살리스는 대부분 안전한 식품으로 간주되지만, 덜 익은 과일에는 **솔라닌(solamine)**과 같은 독성 글리코알칼로이드가 존재할 수 있다. 이는 감자나 가지류에서 발견되는 자연 독성 성분으로, 과량 섭취 시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익은 상태에서 섭취해야 한다. 또한, 위티페롤리드와 같은 생리활성 물질은 고용량에서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나 호르몬 민감 질환을 가진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9. 산업적 활용성과 미래 전망

피살리스는 생과일뿐 아니라, 건조, 착즙, 추출 등의 다양한 형태로 가공이 가능하여 건강기능식품, 스낵, 음료, 잼 등으로의 활용도가 높다. 특히 ‘천연 항산화 기능성 식품’ 또는 ‘내추럴 프리바이오틱’이라는 콘셉트로 기능성 식품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은 원료로 화장품 산업에서도 피부 항산화와 미백 소재로 응용 가능성이 크다.


결론

피살리스는 작고 생소해 보이지만, 현대인의 건강관리 니즈에 부합하는 매우 강력한 기능성 과일이다. 항산화 성분의 함량과 조성이 토마토를 능가하며, 면역 강화, 대사 질환 예방, 항암 가능성, 장 건강, 간 보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강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받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꽃감자’, ‘골든베리’, ‘꽈리열매’ 등의 명칭으로 생소하게 여겨지지만,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 섭취 시 반드시 잘 익은 상태에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수 질환자나 임산부는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