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뒤에 오는 뇌졸증 오는 경고신호 3가지 1 한쪽얼굴이 처지는 느낌 2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 3 말을 더듬거나 어눌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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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뒤에 오는 뇌졸증 오는 경고신호 3가지 1 한쪽얼굴이 처지는 느낌 2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 3 말을 더듬거나 어눌해지는 느낌

by honeypig66 2025. 6. 24.

물리적인 사고처럼 갑자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졸중(뇌중풍)은 실제로 발병 며칠 전부터 전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3일 전부터 오는 경고신호”는 조기에 알아차리고 대처한다면 생명을 살릴 수 있으며, 심각한 후유증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졸중 전조증상 중 대표적인 3가지 ― 한쪽 얼굴이 처지는 느낌,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 말이 어눌해지는 현상 ― 에 대해 신경학적·의학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1. 한쪽 얼굴이 처지는 느낌 – 얼굴 마비는 왜 오는가?


뇌졸중의 전조 증상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얼굴의 비대칭적인 마비 증상입니다. 특히 입꼬리가 한쪽으로 처지는 현상은 많은 응급환자에서 관찰되며, 발병 수일 전에도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이를 중추성 안면신경 마비라고 합니다.


원인: 대뇌 피질과 안면근육 신경의 단절

안면근육을 조절하는 운동 신경은 대뇌의 전두엽에 위치한 운동피질에서 기원합니다. 이 신경은 반대편 얼굴로 가기 때문에, 좌측 뇌에 문제가 생기면 우측 얼굴 근육에 마비가 오고, 우측 뇌에 이상이 생기면 좌측 얼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요 특징

웃을 때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고 다른 쪽은 무표정

눈썹이나 눈의 움직임은 보존되지만 입술 아래가 비대칭

평소보다 표정이 어색하거나 찡그리는 데 어려움

일시적 증상도 위험 신호


이러한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일과성 허혈발작(TIA)**이라고 부릅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TIA 환자의 약 15~20%가 수일 내에 본격적인 뇌졸중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굴 마비가 일시적이라고 해도 즉각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2.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 – 국소적 근력저하의 의미

나이가 들면 약해지는 혈관 탄력성, 이로 인해 커지는 뇌졸중 위험성

두 번째 전조증상은 한쪽 팔이나 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무감각해지는 느낌입니다. 일상적으로는 “팔이 저려” 또는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라는 말로 표현되며, 이를 편측성 근력저하(hemiparesis) 또는 감각저하로 봅니다.

원인: 운동신경로 또는 감각신경로의 뇌혈류 부족


뇌졸중은 보통 특정 부위의 뇌혈류가 막히거나(허혈성) 터지면서(출혈성) 발생합니다. 팔다리를 움직이는 **운동 피질 또는 피질하 백질(white matter)**이 혈류 장애를 겪으면, 반대편 팔·다리에 근력저하가 발생합니다.

주요 특징

한쪽 손을 들려고 하면 떨어지거나 떨리는 느낌

글씨 쓰기, 젓가락질 등 섬세한 작업이 갑자기 어려워짐

다리에도 힘이 안 들어가고,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듦

감각 이상: 저림, 무감각, 둔감함이 동반되기도 함

주의: 피곤함과 혼동할 수 있음

많은 사람들이 이 증상을 단순한 피로감이나 디스크 증상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뇌졸중의 경우, 이런 증상이 대개 한쪽에 국한되고 갑작스럽게 발생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또한 TIA일 경우 수 분에서 수 시간 내에 증상이 사라지기도 하며, 이는 뇌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위험한 경고신호입니다.

3. 말이 어눌해지는 느낌 – 언어 중추의 이상

세 번째 경고신호는 말을 더듬거나 단어 선택이 이상해지는 증상, 즉 **실어증(aphasia)**입니다. 이 증상은 뇌졸중의 전형적 전조 중 하나이며, 일반적인 말더듬과는 다릅니다. 주변 사람들은 “왜 갑자기 말이 어눌해졌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못 알아듣겠네”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원인: 좌측 대뇌 반구의 브로카·베르니케 영역 이상

사람의 언어를 담당하는 뇌 부위는 대부분 좌측 대뇌 반구에 있습니다. 말하기(운동언어)는 브로카 영역, 이해하기(감각언어)는 베르니케 영역이 담당합니다. 이 부분에 혈류 장애가 생기면 말을 하려 해도 단어가 안 떠오르거나, 의미 없는 말만 하게 됩니다.

주요 특징


평소처럼 말을 하려는데 단어가 나오지 않음

“어… 저기 그거 있잖아…” 하며 표현이 느리고 막힘

문장이 어순이 엉망이거나 뜻이 통하지 않음

자신은 말이 이상하다는 걸 모르기도 함

일시적 실어증도 매우 위험

TIA와 관련된 언어 장애는 수 분에서 수 시간 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만큼 진단이 늦고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언어 기능은 고차원적인 뇌 기능이기 때문에, 이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이미 뇌의 중요한 부분에 혈류가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뇌졸중 전조 증상은 ‘FAST’로 기억하자


위 세 가지 증상은 모두 응급상황에서 **‘FAST’**로 요약되는 뇌졸중 조기 인식법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F (Face): 웃을 때 한쪽 얼굴이 처지는가?

A (Arm): 팔을 올릴 때 한쪽이 힘이 빠지는가?

S (Speech): 말이 어눌하거나 이해되지 않는가?

T (Time): 이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으로!


특히 이런 증상이 수일 전부터 간헐적으로 반복된다면, 이는 본격적인 뇌졸중의 시작점일 수 있습니다.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되며, 즉각적인 병원 방문과 뇌 MRI·CT 촬영, 혈관 검사, 혈액검사 등 정밀진단이 필요합니다.

결론: 일시적인 이상도 뇌의 ‘비상 알림’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뇌졸중을 갑작스럽고 예고 없는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증상 ― 한쪽 얼굴 마비, 편측 팔다리 힘 빠짐, 말 어눌함 ― 이 발병 수일 전부터 경고 신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 증상들이 일시적이거나 애매하게 나타나 일상적인 피로, 스트레스, 나이 탓으로 오해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의 어떤 장기보다 중요한 뇌가 보내는 가장 직접적인 경고음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심방세동 등의 뇌졸중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아주 작은 신경학적 증상이라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빠른 인지와 조기 치료만이 생명을 살리고, 후유증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3일 뒤가 아니라 지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된다면, 당장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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