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OTT보다 7배 더 쇼트폼 플랫폼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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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OTT보다 7배 더 쇼트폼 플랫폼에 머문다

by honeypig66 2025. 3. 14.

한국인이 유튜브를 비롯한 쇼트폼(Short-form) 플랫폼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보다 무려 7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관련 연구에 따르면, 짧고 빠른 콘텐츠 소비가 가능한 쇼트폼 플랫폼이 한국인들의 주요 영상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OTT 서비스와의 경쟁 구도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1] 쇼트폼 콘텐츠의 인기 요인

쇼트폼 콘텐츠란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유튜브 쇼츠(Shorts), 틱톡(TikTok), 인스타그램 릴스(Reels) 등에서 주로 제공된다. 이러한 짧은 영상들은 단순하면서도 중독성이 강해 소비자들의 반복적인 시청을 유도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이동 중이나 짧은 휴식 시간에도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쇼트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 안에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얻으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쇼트폼 플랫폼의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다.

[2] OTT 플랫폼과의 차별점

OTT(Over-The-Top) 서비스는 넷플릭스(Netflix), 웨이브(Wavve), 티빙(TVING), 디즈니+(Disney+) 등과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의미한다. 이들은 보통 영화, 드라마, 예능과 같은 장시간 시청이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긴 콘텐츠보다 짧고 간결한 영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쇼트폼 플랫폼에서 보내는 평균 시간은 하루 90분 이상인 반면, OTT 서비스 이용 시간은 약 13~15분에 불과했다. 이는 쇼트폼이 일상 속에서 더 빈번하게 소비되는 콘텐츠 형태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시사한다.

[3] 쇼트폼 플랫폼의 성장과 OTT의 대응

이 같은 변화에 따라 OTT 플랫폼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일부 OTT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쇼트폼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틱톡과 같은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짧은 클립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또한, 국내 OTT 서비스들은 숏폼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하여 짧은 영상 클립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기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쇼트폼 형태로 편집하여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홍보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4] 미래 전망

쇼트폼 플랫폼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인공지능) 기반의 추천 알고리즘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개별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더욱 쉽게 찾고, 반복적으로 소비하게 될 것이다.

반면, OTT 서비스는 보다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고품질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 제공, 그리고 다양한 요금제 도입 등을 통해 쇼트폼 플랫폼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할 것이다.

결국, 한국인의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는 영상 콘텐츠 업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쇼트폼과 OTT 서비스 간의 경쟁과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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